오늘 하루 요약
1. 생일을 군대가 아닌 일본에서 보내서 좋았다.
2. 교토에 방문할 때는 유적지가 예쁜게 아니라 거리가 예쁘다.
3. 저질 체력인 것은 여전하다.
4월 19일
료칸에서 잔 아침! 어제 여동생과 야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잠깐 하고, 누워서 유튜브를 보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자버렸다. 덕분에 너무 잘자서 행복했다😊
료칸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 피곤해서 자느라 못본 풍경인데 그것마저도, 즐기지 못하고 곧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구아나바시역으로 출발했다.
허허허허허허허 일본 지하철도 처음 타는데 구글맵이 잘 작동하지 않아 잘못내려 버렸다. 결국 어찌저찌해서 지하철역에 잘 도착했지만, 케리어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교토거리 풍경볼 여유도 없었다. 케리어 끌고, 숙소까지 갈 때가 제일 힘든 것 같다. 진짜 힘들다. 팔 근육을 좀 키워야할 듯하다.
교토 거리가 진짜 예쁘다. 교토 거리를 볼 때마다 진짜 감탄의 연속이었다. 주아랑 내가 일본의 전통적인 가옥이 보이는 거리를 원했는데 오늘 딱 봐서 너무너무 좋았다.
숙소에 짐만 맡기고, 아라시야마라는 곧바로 갔다.
아라시야마 쪽으로 가는 길에 수제버거집이 있어서 먹었는데 나름 무난무난하면서 맛있었다. 수제버거 안에 토마토, 베이컨, 아보카도가 들어 있었는데 나름 조화가 좋아 맛있게 먹었다. 25년에 해야할 것 중에 '수제버거 집 2곳이상 방문하기'가 있었는데 오늘부로 이루었다~~ 일본 수제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오늘 먹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참으로 신기하게 일본에도 탕후루를 파는게 신기했다.
대나무숲 가기 전에 텐류지라는 문화유적지(?)라는 곳에 500엔(5000원)주고 갔는데 솔직히 별거 없었다. 그렇게 텐류지라는 곳을 방문하고, 아라시야마공원에 온 목적이 대나무 숲으로 가기 위해서 갔다. 솔직히 대나무 숲도 별거 없었다. 그렇게 대나무숲을 방문하고, 곧바로 숙소로 다시 가서 쉬었다. 참고로 숙소까지 1시간이상 걸린다. 그렇게 숙소가기 전에 빵집에 가서 케이크 좀 사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
숙소 주변에서 제일 평점이 좋은 야키토리집으로 갔다. 꼬치 하나에 200엔(2000원)정도 하는데 나름 먹을 만했다. 왼쪽에 보이는 양념 안되어 있는 꼬치는 그냥 숯불에 구운 닭날개랑 삼겹살 맛이었는데 전에 필리핀에 갔을 때에 성도님들께서 교회 방문한다고 양념된 삼겹살을 구워주셨는데 딱 그 맛이었다. 간장 양념으로 된 꼬치는 순대간을 먹는 느낌이어서 별로였다. 그리고 저 주먹밥은 3분짜장양념을 바른 주먹밥 맛이었다. 그냥저냥 그랬다.
그렇게 야키토리를 먹고, 아주마마루 신사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어 찍었다.
철도길이라고 하는게 맞을까? 아무튼 일본 철도길을 보며 21살 때에 네덜란드에서 봤던 철도길이 생각났다. 캄보디아나 베트남에서도 철도기를 한 번 봤으면 좋겠다.
아주마마루신사를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별거 없었고, 여기서 찍는건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그냥 풍경 사진만 찍고 왔다.
이야~~ 밤에 보는 철도길을 더 예뻤다~
감탄에 감탄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또 인생 사진을 건졌다.
왼쪽 사진에 있는 디저트가 유명하다길레 먹어봤는데 그냥 바닐라아이스크림 위에 달고나 올린 맛이었다. 그리고 저 조각 케이크 하나가 300엔(3000원)이어서 놀랐고, 심지어 달지도 않고, 사르르르 녹는 맛이었다. 아무튼 편의점에서 4400(44000원)가량을 샀고, 맛있게 먹었다.
이제 일본여행이 거의 끝났다. 생일을 군대에서 안보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작년에는 생일인데 작업도 불려나가고, 그랬는데 오늘은 군대가 아닌 일본에서 편안하게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서 좋았다. 생일이라고, "성지야 생일축하해"라고 먼저 연락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제 전역까지 10일 남았다. 진짜 끝났다. 병장 마성지가 아니라 민간이 마성지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군대생활 진짜 억까도 많이 당하고, 힘들었는데 얼마 남지 않아 행복하다. (실감은 나지 않는다)
일본 여행을 하며 주님께서 나에게 일본 여행을 허락하셨다는 것에 감사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주아와 이야기하며 갑자기 생각이 났었는데 내일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교토 모임에 방문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천만 다행인 것은 캄보디아 박인선 형제님과 연락이 되어 형제님과 캄보디아에서 만나 교제를 나누고, 다음날 캄보디아 교회에 방문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유럽에 있는 우리 모임도 방문해보고 싶다. 복학하고 나서는 앞으로의 내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기에 복학하기 전에는 무리를 하더라도(돈이 없더라도), 하고 싶은걸 하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11일 후에 가는 캄보디아&베트남 2주간의 배낭여행, 국토대장정, 유럽여행을 하고 싶다. 아니, 어떻게든 할거다. 지금 아니면 못하니까. 나중에 분명히 이것들을 못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절대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
아무튼 내일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글을 쓰며 생각 정리를 해야겠다. 오늘 22000보 걸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겄지 않아서 발이 안아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