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21:19-24, 새번역]
19 바울은 그들에게 인사한 뒤에, 자기의 봉사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 가운데서 행하신 일을 낱낱이 이야기하였다.
20 그들은 이 말을 듣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에게 말하였다. "형제여, 당신이 보는 대로, 유대 사람 가운데는 믿는 사람이 수만 명이나 되는데, 그들은 모두 율법에 열성적인 사람들입니다.
21 그런데 그들이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을 소문으로 듣기로는, 당신이 이방 사람 가운데서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할례도 주지 말고 유대 사람의 풍속도 지키지 말라고 하면서, 모세를 배척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22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은 틀림없이 당신이 왔다는 소식을 들을 것입니다.
23 그러므로 당신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하십시오.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스스로 맹세한 사람이 넷 있습니다.
24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 예식을 행하고, 그들이 머리를 깎게 하고,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도리어 당신이 율법을 지키며 바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실까'라고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블로그에 '# 기도'를 적고, 말씀을 읽었다. 솔직하게 말씀을 읽기 싫었다. 그래도 읽어야 했기에 말씀을 읽었다.
말씀을 3번 정도 반복적으로 읽으며 내가 느낀 것을 말해보고자 한다. 21절을 보면 유대인들은 사도바울이 했던 말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 '오해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올바른 게 맞지 않나 싶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나도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말씀을 올바르게 잘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결론은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말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사도행전 19장 27절~ 36절을 읽었는데 전에 읽었던 말씀과 느낀점은 비슷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해도, 쉽지 않음을 매번 느낀다. 예수님을 닮아갈려고 말씀을 읽고, 마음을 굳게 다짐해서 부대에서 일과를 시작하는 순간에 그 다짐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걸 한 번도 아니라 매일매일 겪으며 지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기뻐하시고, 바울 형제님께서도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으셨다고 한다. 그래도 지치지만 분명히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이기에 해야한다.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해야겠다.
내 버킷리스트 '빙그레 바나나우유 10개 먹기'를 이뤘다.
(이 버킷리스트를 이룬 나를 보며 내가 특이하다는걸 느낀다) 사실 10개 아니라 7개를 먹으며 이뤘다.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기에 이런 버킷리스트가 생긴건데 바나나우유 7개를 먹으며 다시는 많이 먹는걸 버킷리스트로 삼지 말자고 몸소 체험하며 느꼈다. 그래도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생겨 좋았다. 바나나우유 10개가 아니라 7개를 먹은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당분간은 바나나우유를 먹지 않을려고 느꼈고, 배탈이 나버려 하루동안 고생했다. 그래도 마성지의 버킷리스트를 이뤘다.

군생활 1년 4개월동안 하면서 첫 외출을 나갔다. 군생활 1년 4개월을 하며 외출&외박을 한 번도 나가지 않았는데 외출&외박을 나가면 돈이 아깝고, '휴가를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봐 외출&외박을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 전역하고나서 이제는 볼 수 없는 동기들(?)이기에 외출을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외출 나와서 푸라닭을 먹었다. 푸라닭이 맛있는데 양이 너무 적어 아쉽다. 그래도 푸라닭에서 떡볶이를 시켰는데 내가 좋아하는 밀떡이 나와 맛있게 먹었다🙂 휴가 나와서 집에 오자마자 첫 끼는 '치킨을 시켜먹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거의 3개월 만에 볼링을 쳤는데 이제 평균으로 90정도 치는 내 자신을 보며 볼링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에 만족했고, 동기들과 볼링비 내기를 했는데 오랜만에 도파민이 터져 나와 좋았다🙂
볼링비 내기를 하며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소리 지르고, 텐션이 올랐는데 그걸 받아준 동기들에게 고마웠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인생네컷을 찍고, 부대에 복귀했다.
이제 전역까지 59일 남았다. 휴가와 전투휴무를 제외하면 내 일과는 9일 남았다. 딱 2주만 버티면 말출을 나간다. 벌써 25년 3월이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전역까지 얼마 안남았다는 것에 신기하고, 1년 넘게 봤던 군대 동기들이 전역하는 모습을 보며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는 것을 체감한다.
저번주 월요일부터 워드 필기 공부를 했는데 오랜만에 공부를 하니까 생각보다 재밌었다. 재밌긴 재밌는데 공부는 여전히 하기 싫고, 귀찮았다. 23시부터 00시 20분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있다는 나 자신이 신기하고, 뿌듯했다🙂 책과 공부를 하며 매번 느끼는거지만 내 주변에 휴대폰이 없어야 한다는걸 느낀다.
처음보시는 타중대 분과 12시간 동안 근무를 서며 3~4시간 동안 대화를 하는데 타중대 분께서 "성지씨와 대화하는데 뭔가 편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라고 말씀하시는데 기분이 좋았다🙂 남에게 더 편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공부해야겠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보고 있는데 여행하는게 너무 재밌어 보인다. 빨리 캄보디아로 여행하고 싶다. 그리고 휴가나와서 치킨이랑 슈크림라떼를 빨리 먹고 싶다.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책을 읽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생겨도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하며 넘길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확실히 정신건강에 이롭고, 마음이 평안해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전역이 얼마 안남아 전역하고 뭐할지, 앞으로 뭐먹고 살아야할지, 내가 생각한 진로가 맞는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게 맞는지 등등 이런저런 고민이 생긴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참으로 인생은 어렵다🫠 일단은 하루하루를 대충 살지 말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