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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곧 민간인(D-2일)

성지야 기록하자🍀 2025. 4. 27. 22:34

[골1: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골1: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왜 이 말씀이 묵상이 와닿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말씀을 다시 읽었을 때에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히1: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대전으로 가는 기차를 타며 히브리서 1장 말씀을 묵상했다. 이 말씀을 통해 내가 묵상한 것은 '한결같으신 하나님'이다. 인간은 여러 상황에 따라 감정과 생각이 변화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과 달리 하나님은 한결같다. 그리고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다. 인간과 달리 하나님은 공의롭고, 한결같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라갈 수 있는 것 같다.

[골2:20-23]

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22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자!

지난 일기 때에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성경공부를 (아주) 조금씩 시작하고 있다. 기린로교회 유튜브에 나와있는 성경개관 유튜브를 보며 메모하며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고(1배속으로 하면 휴대폰을 하고 싶어져서 1.5배속으로 듣고 있다), 20살 때에 교사대학에서 읽은 노아홍수콘서트라는 신앙서적을 이틀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낭여행 끝나고, 친한 형과 줌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21살 때부터 성경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최근에 군대동기들과 여수여행을 가며 하나님에 대해 토론하며 스스로 성경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 이후로 성경공부를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성경공부가 재밌다는 것이다. (매번 느끼지만 공부를 시작하는게 너무 어렵다) 성경공부를 하며 그것을 습득하기가 어렵지만 지금 아니면 성경공부를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2주 전에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를 시작했는데 스스로가 교만했다는 사실을 알고, 주님께 회개를 했다. 그 이후로 왜 인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을 이전보다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나의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입대하고 나서 2주 전까지만 해도 사역을 할 때에 항상 내가 드러날 수 있도록 사역에 임했고, '내가 없으면 사역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스스로 약 1년 5개월 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2주 전에 깨달았다. 내가 봐도 진짜 교만했다. 주님께서 다시 나를 낮추셨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교만해질 때가 되면 항상 나를 낮추신다. 최근들어 기도하고 있는 것은 (여러 기도제목이 있겠지만) 내 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주님의 의를 들어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 어떤 사역을 할 지 모르지만, 일단 그렇게 기도 하고 있다. 내 의를 드러내기 위해 사역을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거니까.

이번주는 딱히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간 일주일이었다.

4월 23일

하나은행 트래블카드를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트래블카드가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아서 집 근처에 있는 하나은행에서 트래블카드를 발급받았다.(인터넷으로 신청한 트레블카드는 2일 후에 왔다)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의 후기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트레블카드가 이제는 필수라길레 부랴부랴 빨리 발급 받았다.

그리고 오늘은 사랑니를 빼러갔다. '한 달 전부터 사랑니 빼야지 빼야지'하고 있다가 약속이 없는 이번주에 사랑니 1개를 빼러갔다. 와아아... 사랑니가 거의 직각으로 잇몸에 있다 보니 마취주사를 놓고, 30~40분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뽑는데 와아아... 진짜 턱이 빠지는 줄 알았다. (제 사랑니 빼주신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진짜 턱이 너무 아팠다. 당연하게도 잇몸에는 피가 줄줄줄 흘렀고, 잇몸에 흐르는 피를 삼키는데 와아아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빨리 피가 멈추기를 바랬다. (4월 26일에도 피가 미세하게 나왔다) 그렇게 마취가 풀리고, 와아아아 진짜 아팠다.

4월 24일

이 날 사랑니 때문에 너무너무 아파서 억지로 잘려고 하고, 아무것도 못했다. 진짜로 아무것도 못했다. 예전에 실습하는 도중에 사랑니를 빼러갔는데 사랑니 빼고나서 다음날 출근한 21살 내 자신이 대단해보였다. 진짜 21살 때의 내가 대단해보였다.

전역하면 영외 PX를 방문하지 못하기에 아빠랑 오전에 영외 PX를 방문했다. PX 방문겸 선교사 형제님께 드릴 선물도 샀다. 형제님께서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형제님과 만나서 선물을 전달했을 때에 형제님과 자매님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어제 사랑니를 빼기 전에 와장창 배부르게 밥을 먹고, 거의 아무것도 안먹었기에(밥 반 숟가락을 먹는데 진짜 잇몸이 아팠다) 배가 진짜 고팠다. 진동체를 계속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그런지 굳게 결심을 하고, 왕뚜껑을 잘게 부수고, 거기에 밥을 넣어서 먹었다. 진짜 맛있더라. 그 이후로 배가 부르기도 하고, 잇몸이 아파서 안먹었다.

그리고 프롤로그, 에필로그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도둑맞은 집중력'책을 다 읽었다. 한 달 만에 책을 다 읽은 내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지금한 것보다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것에 대해 말해보겠다. 휴대폰은 내가 무언가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앱 개발자들은 앱 사용자들이 그 앱에 어떻게든 오랜 시간동안 있어야 수익이 발생하기에 앱에 최대한 오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고 한다. 책을 읽다가 휴대폰으로 전환하는 순간 집중력은 사라진다는 것. 온라인 책보다 종이 책이 집중이 더 잘된다는 것. 잠을 충분히 자야 집중이 잘된다는 것. 이 책에서는 집중력을 어떻게 찾는지에 대한 방법은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이 책은 집중력을 찾기 위한 자기개발 서적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집중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은건데 이 의문에 대한 답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결론은 휴대폰은 집중력에 해롭다. '결혼을 앞두고'라는 신앙서적을 읽었는데 내가 느낀 것은 서로 부족한 점을 보안하며 살아가는 것이 부부라는 것과 성경적인 성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외에 느낀 것은 없다.

4월 25일

스마일라식을 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어서 대전으로 검진을 받으러 갔다. 다행히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안심이 되었다. 사실 목요일에 '눈 검진을 받으러 갈까, 말까' 무진장 고민했었는데 다음주에 배낭여행을 가서 눈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대전으로 갔었다. 눈 검진을 받으러 가길 잘한 것 같다.

그렇게 도둑맞은 집중력 책을 다 읽고나서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했다. 군 자기개발비용으로 산 책들을 모아놓은 책장을 보다가 20살 때에 교사대학에서 진짜 대충 읽은 '노아 홍수 콘서트' 책이 눈에 들어와(부끄러운 사실이지만 20살 시절 교사대학 시간 때에 형제님께 "죄송하지만 저 대충 읽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한 기억이 있다) 기차를 타는 시간동안 책 분량을 정해놓고, 읽었다. 내가 읽은 부분은 초입부분이어서 정확하게 창조과학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는 않는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글로 쓰며 생각 정리를 하고자 한다. 노아 홍수를 홍수 전기와 홍수 후기로 나눌 수 있는데 홍수 전기는 '물이 차오르는 기간'이라고 말하고, 홍수 후기는 '물이 빠져 나가는 기간'이라고 말한다.

이제 곧 전역이다. 진짜 전역이다. 전역하기까지 2일 남았다. 군생활 진짜 힘들었다. 남들이 느끼기에 '시간이 참 빨리 갔네'라고 느낄 수 있지만, 군대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가고, 사회에서는 진짜 시간이 빨리간다는 것을 휴가 나오며 진짜 체감한다. 아무튼 전역하고 나서도 주님과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가 된다.

4월 30일에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목표로 군대 동기들과 여수여행을 간 것을 편집하고 있는데 영상 편집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예전에 영상을 찍을 때와 다르게 2시간 이상 영상을 찍은 것을 편집하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과연 4월 30일에 업로드할 수 있을까? (어떻게든 4월 30일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캄보디아 선교사 형제님과 이번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해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연락을 드렸다. 정말 감사한 것은 형제님을 직접 뵌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형제님께서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챙겨주실려고 하는 것을 느끼며 형제님께 감사했다. 일면식도 없는 형제님과 그저 주님을 믿는 형제라는 이유로 같은 모임이라는 이유로 낯선 타국에서 만나 교제를 하는 것이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지만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한다.

요즘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게 맞을까' 그런 의문이 든다. 쇼츠가 재밌어서 유튜브 영상이 재밌어서 쓸데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내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나름대로 휴대폰 잠금 어플을 실행을 하고, 목표를 세우며 책을 읽고, 공부를 할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다만 확실한 것은 군대에서 2일에 1번씩 운동하고,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한 것처럼 운동하고, 책 읽는 습관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신경끄기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고통없는 행복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내 자신을 위해 휴대폰을 최대한 자제하고, 책을 읽을려고 노력하자. 자기 합리화일 수도 있는데 요즘 최대한 휴대폰 잠금 어플로 최대한 휴대폰을 자제할려고 노력하고 있고, 책을 펴기까지 시간이 참으로 오래 걸리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 책이 재밌다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이 요즘 즐겁다. 그리고 군대에서 책을 읽으며 책이 내 삶에 진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껴 책을 읽을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저번에 왜 여행을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지금도 솔직히 왜 여행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까지 왜 2주동안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 고민이 되기도 하고, 어제 영상편집하고, 거의 하루종일 여행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보냈다.(물론 쇼츠랑 영상도 많이 봤다) 머릿속에 이런저런 고민들과 생각을 정리하고자 휴대폰을 집에 두고, 생각 정리하고자 혼자 산책을 했다. (도둑맞은 집중력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을 쓴 저자는 약 2달 동안 휴대폰 없이 살았는데 그 삶이 유익이 많이 되었다고 한게 떠올라서 휴대폰을 집에 두고, 혼자 산책 했다) 왜 여행을 여행하는지에 대해 내가 내린 결론은 '일단 해보고 판단하자'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왜 여행이 힐링되는지 모르겠다. 왜 해외여행이 좋다는지 모르겠다. 왜 베트남이 좋은 여행지인지 모르겠다. 왜 해외 여행을 하면서 시각이 넓어지는지 모르겠다. 왜 해외 여행이 좋은 경험이라는건지, 배우는게 많다는건지 모르겠다. 일단 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 단기선교가 유익되는 건 인정하지만, 배낭여행이 내 삶에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고 판단하자. 혼자서 2주동안 배낭여행하는 것을 군대에 있을 때부터 해보고 싶기도 했고, 버킷리스트였기에 뭔가 여행 가기 3일 남은 시점에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혼자서 비행기표 예매부터 해외사이트에 들어가서 버스 예약, 기차 예약, 숙소 및 투어까지 예약을 했는데 이게 뭐라고 해야할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계속 한다. 캄보디아 프놈펜, 시엠립을 방문하고, 베트남에 호치민 시티, 달랏, 나트랑(나짱), 다낭을 방문한다. 유튜브를 찍는게 귀찮기도 하고, 카메라 배터리도 부족하고, 편집하기도 귀찮아 유튜브는 패스하고, .(영상을 찍는게 창피하지만) 음 맛있다 영상을 찍지 않을까 싶다. 매일매일마다 여행일기를 쓸 계획이다. 11월달 쯤에 혼자서 유럽여행도 생각하고 있는데 2주동안 배낭여행을 가며 여행이 아니란 걸 느끼면 포기할 생각이다. 배낭여행 갔다오기 전과 갔다온 후에 어떻게 생각이 달라졌는지 기대가 된다.

솔직히 전역보다는 배낭여행을 간다는 것이 더 실감이 난다.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사랑니 빼는건 진짜 아프다. 다시는 못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