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이 최고야..
[빌2:3, 새번역]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빌2:8, 새번역]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겸손하게 살자'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블로그 글을 쓰며 말씀을 다시 읽어봤을 때에 솔직히 이 말씀이 묵상이 되지 않았다.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으며 드는 생각은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못한 것은 절대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1:25, 새번역] 그러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율법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여수여행을 가면서 읽었던 말씀이다. 솔직히 이 말씀이 전혀 묵상이 되지 않았다. 이 말씀을 다시 읽어보았다. 율법을 말씀으로 고쳐서 읽어보았다. 그러나 완전한 말씀 곧 자유를 주는 말씀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말씀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율법을 말씀으로 고쳐서 읽어봤을 때에 나는 말씀을 그대로 잊어버리는 사람이었다. 요즘따라 말씀 읽는 것이 귀찮고, 그저 의무감에 말씀을 읽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주님께 주님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요번주는 특별한 날 없이 평범한 일주일을 보냈다.
4월 8일
군대 동기들과 여수여행을 가기로 했다. 한 명은 거제도, 한 명은 대구, 한 명은 서울, 한 명은 광명에 사는 동기들과 여수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수로 어떻게 가는지 알아보다가 대구에서 곧바로 여수로 가는 교통편이 있었지만, 저렴한 교통편을 찾아보다가 '대구서부시외버스터미널 -> 남원시외버스 터미널 -> 도보 -> 남원역 -> 여수엑스포역' 이 루트로 가게 되었다. 남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남원역으로 약 30~40분 정도 걸어가는데 진짜 거리의 분위기와 풍경(?)이 너무 예쁘고, 좋았다. '남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남원역으로 걸어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원의 거리를 걸으며 다음번에는 혼자서 남원 같은 우리나라의 작은 소도시를 여행하기로 다짐했다. 가끔씩 느끼는 편이지만, 나는 도시보다는 시골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동기들과 게장백반집에서 여수에서 첫 식사를 했다. '와아아아 진짜 맛있었다'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막 TV에서 보면 '게장이 진짜 맛있어요'라고 출연자들이 말하고 다녀 게장 먹는 것이 처음이기에 게장을 기대하고 먹었는데 '어........?' 내가 기대하던 맛이 아니었다. 솔직히 그저 그랬다. 그렇게 맛있다던 게딱지에 내장을 스으으윽 비벼서 먹어봤는데 '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머지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군대동기들과 여수여행간 것을 기록하고자 유튜브를 찍었다. (아마 전역한 날에 여수여행 브이로그를 올릴 것 같다) 영상 찍기 창피하고, 쑥쓰러웠지만 영상편집을 하면서 그 당시의 추억들을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어 유튜브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영상을 찍으며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서 말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길치가 아닌 내가 네이버지도를 보고, 길을 안내했다. 택시타고, 여수 길거리를 보는데 벛꽃이 너무 예쁘게 펴있어서 예뻤다. 응. 예쁜게 끝이다.
딸기모찌, 딸기 아이스크림, 쑥 아이스 찹살떡(?), 쑥 아이스크림,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제일 맛있는게 딸기 아이스크림이었다. 다른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딸기모찌를 먹고, 내가 2발 자전거를 못타는 관계로 오동도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 오동도를 구경했다.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맞으니 좋았다.
남자 넷이서 고프로 카메라 거치대에 의지해서 사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자전거를 타고, 오동도를 구경했다. 견학온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남자 아이를 보면서 동기들과 "이야~~ 얘네들을 군대가야하는데 어떡하냐. 큰일났다"는 그런 내용으로 대화했다. "혹시 몇 학년이세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쑥쓰러워 곧바로 포기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동도에서 수산시장으로 가서 수산물을 산 다음에 롯데마트로 가서 살 계획이었다.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구경하는데 무엇을 골라야할지 모르겠고, 여러 상인분들이 있다 보니 어느 곳을 선택해야 할지 다들 망설이다가 결국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사는 것이 아니라 롯데마트로 가서 수산물이랑 이것저것을 사기로 했다.

그렇게 약 30~40분을 걸어 도착했다. 군대동기들과 내가 서로 공통되게 하는 말이 "다들 줏대가 없으니까 뭐 하나 빨리 결정할 수가 없어"라고 말을 했다. 다들 I고, "뭐든지 괜찮아"라고 말을 하며 남을 배려해주는 성격이다 보니 결정하는데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좀 걸렸다.
그렇게 롯데마트에서 먹을 것을 이것저것 사고, 신병3를 좀 보다가 고기를 굽고, 회, 가리비, 라면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바다를 갈까 말까' 이야기하다가 결국 검은 모래 해변을 갔다가 추워서 도착한지 20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뉴진스 버블검 뮤비에 나온 검은 모래 해변(제주도에 있는 황우치 해변이라고 한다)을 기대하고, 여수 검은 모래 해변으로 갔지만 실망한채 돌아왔다. '황우치 해변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동기들과 요아정을 먹으며 신병3를 보고, 다들 피곤했는지 11시 되서 곧바로 잠들었다.
4월 9일
아침에 라면을 먹고, 다음날 뭐할지 계획이 없어 '이거 할레 말레' 20분가량 서로 이야기하다가 여수벽화마을로 갔는데 도착한지 10분 만에 내려왔다. 더 이상 이유는 생략한다.
그렇게 아무런 계획 없이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진짜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 뭔가 익숙하신 분이 계셔서 조심스럽게 "혹시 혜빈이누나 맞나요?"라고 물어봤는데 혜빈이누나가 맞았다. 그렇게 우연하게 혜빈이누나와 마주치고, 누나가 서비스로 준 케이크를 먹으며 동기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쩌다가 하나님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동기 2명과 예전에 교회를 다녔다가 이제는 가지 않는 동기 1명이 있었다. (대화 문맥은 기억나나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예를 들어 말하겠다) 예를 들어 성지라는 친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열심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합격했다. 합격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성지라는 친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열심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는데 떨어졌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지, 하나님이 살아계신지에 대해서 동기들이 의문을 가졌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야"라고 지금은 말했을 수도 있겠지만 동기들의 눈높이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 성경책이 예언서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나의 얕은 지식으로 인해 그 친구들을 이해시키지 못했다. 내가 아는 지식에 한해서 "얘들아, 내 교리가 아니라 성경책에 근거해서~"라고 말을 하며 최대한 말을 이어나가며 동기들과 토론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기들이 하나님에 관해서 토론을 할 때에 즐거워하며 다음에도 토론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 앞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함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이순신버거를 먹고, 인생네컷을 찍고, 어디 문화유적지를 갔지만 공사인 관계로 그냥 나왔다가 근처 시장에 가서 뭘 먹을려고 했지만, 다들 배가 부른 관계로 그냥 나와 결국 "카페갈까, 말까" 말만 20분 가량 하다가 다들 헤어졌다.
여행후기에 대해서 말을 하고자 한다. 다들 성향이 비슷해서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래도 서로 성향이 비슷하고, 편안한 동기들끼리 여행해서 좋았다. 여름에는 글램핑장에서 차를 렌트를 해서 맛있는거 먹기로 했다. 그리고 2일차 때는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2일차 때는 최대한 빨리 헤어지기로 기약했다. 운동을 꾸준히 할려고 노력하지만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을 빨리 느끼고, 체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운동하자. 그리고 유튜브를 찍기를 잘한 것 같다.
4월 10일
와아아아아. 진짜 죽을 뻔했다. 장염에 걸렸는지 구토를 5번이상하며 진짜 아팠다. 내가 추측하기로 가리비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약 2주 후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가는데 캄보디아와 베트남 가기가 무서웠다. 병원에 갔는데 딱히 의사 선생님께서 별말씀 없으시고, 약만 주셨다. 그 날 한 끼도 안먹었다. 사람이 한 끼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군대에서 '아파도 집에서 아프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아픈걸 겪어보니 집에서 아프기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살이 2kg 정도 빠져서 좋았다.
그리고 월요일에 월요일에 캄보디아 여행 비자 신청을 해서 비자 신청을 완료 했다. 아무튼 캄보디아는 비자 신청을 미리 해야한다.
선교사 형제님께 이메일을 제외한 내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연락해봤지만, 형제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개인적으로 선교지에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체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메일로 연락해보고, 안되면 선교사 형제님을 비롯한 가정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계속해서 '기도 - 말씀 - 결혼 신앙 서적 - 자기개발 서적'을 읽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혼 신앙 서적을 읽으며 공감이 되고, 배울 점은 아직까지는 없다. 다만 이번주 동안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성경적인 성에 대해 공부해야한다는 것과 결혼이란 남자나 여자가 한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라는 알게 되었다.
계속해서 '도둑맞은 집중력'책을 읽고 있다. 이 책에서 계속 말하고 있는 것은 휴대폰은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휴대폰이 집중력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최대한 휴대폰과 멀어질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러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것을 말하고자 한다. 1) 잠을 충분히 자야 집중력이 생긴다. 실제 연구를 해봤을 때에 잠을 충분히 잔 사람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사람의 집중력을 비교해봤을 때에 잠을 충분히 잔 사람의 집중력이 높다고 한다. 앞으로 잠을 충분히 자야겠음을 느꼈다. (요즘 잠을 너무 충분히 자서 문제다) 2) 종이 책을 읽는 것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실제로 이런 연구를 해봤는데 같은 내용과 같은 페이지로 되어있다는 가정 하에 종이 책과 인터넷 책(E-북)을 각 각 다른 사람에게 읽어보게 하였다. 종이 책과 인터넷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책 내용을 물어봤을 때에 종이 책을 읽은 사람이 책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는 결론이 나왔다. 3) 잡 생각(쓸데 없는 생각)도 도움이 된다. '잡 생각을 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글쓴이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인해 집중력이 분산되어 잡 생각을 별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부할 때 빼고) ('언제 한 번은 휴대폰 없이 산책을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 성장 담당 부사장이었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라는 사람이 한 연설에서 "페이스북이 너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기 자녀에게 그 쓰레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똑똑한 구글 개발자들이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휴대폰으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을 계속 빼앗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휴대폰과 최대한 멀어질려고, 나름대로 목표도 세워보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스스로 휴대폰을 제어하고, 휴대폰과 멀어지고자 노력해봐야겠다.
다음주는 주아와 일본 여행, 오늘을 기준으로 18일 후에 캄보디아 및 베트남 여행을 간다. 캄보디아 및 베트남 여행을 영상으로 담고 싶지만, 이번에 여수 여행 브이로그를 찍어보니 카메라 용량이 생각보다 작고, 카메라 베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아 영상 찍기가 어려웠다. 현재 내가 내린 결론으로는 매일매일 블로그를 써서 글로 그 날의 기분과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정을 봤을 때에 베트남 선교지에 방문을 하지 못할 것 같고, 캄보디아 선교지에 방문할 수 있는 시간만 있는데 캄보디아에 있는 선교지에 제가 방문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금 아니면 절대절대 하지 못할 것 같아 배낭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여행 경비를 정리하고자 한다.
이제 전역까지 17일 정도 남았다. 최근에 주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은 '내 의가 아닌 주님의 의가 중심이 되어 사역을 할 수 있도록'기도하고 있다. 입대 하기 전에 여러 사역을 주님께서 허락해주셔서 해왔는데 솔직히 주님의 의보다 내 의를 나타내기 위해 사역을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내 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주님께서 영광받으실 수 있는 사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일 부대를 복귀하며 일기를 마친다.